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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판
빛에 대한 수많은 형용 중에서 나는 '청정한'을 가장 적합한 해당 형용으로 선택했다. 이는 빛으로 형상화된 실체의 성격에 관한 최적의 묘사가 되리라는 확신때문이었다. 성서는 하나님 또는 예수를 바로 청정한 분으로 전제하고, 그 분의 뜻대로 사는 신자들을 신성한 빛을 발하는 청정한 사람들로 소개한다. 청정의 이미지를 거부하고 청정을 향해 나아가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왜곡된 종교 현실 속에서, 말을 바꾸면, 신자들의 마음 속에 욕심이라는 먼지가 두께로 쌓이도록 방치하거나 심지어 조장하여 비청정한 자세를 당연한 것으로 간주하도록 호도되는 분위기 속에서, 청정심의 회복의 필요가 절감되었기 때문에 나는 이 형용을 주저없이 내걸었다. 여기서 청정심의 회복이라 한 것은 인간의 본래적인 마음은 청정심이었다는 점을 전제하기 위한 장치이다
- 서문 중에서
::::: 목 차
서문
무욕.무심.하나님의 얼굴
마음이 청결한 사람은 복이 있나니/예수의 빈 마음/가난한 사
람/인간의 한계와 찬양의 근거
수난과 영광
욥의 굴복과 항거/수난 초극을 위한 상징 세계/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뿐이라면
역사와 신앙
신앙의 적-고정관념/희년의 의미/망각과 기억/곳의 종교와 때
의 종교/피리를 불어도/하나님을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공존.평등.평화
베토벤이냐 모짜르트냐/고갱이냐 세잔느냐/바울이냐 야고보냐/
예수와 검/평화를 전하는 사람/마리아의 찬양과 성탄의 평등
소식
신비.사랑.감사
참 신비와 거짓 신비/신비의 의의/용서/하나님과 예수와의 관
계/아홉은 어디에 있느냐/무익한 종의 감사
시와 신앙
검은 빛/거친 손/나비/깊은 슬픔/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들의
백합화와 솔로몬의 영?/textarea>뮤직플레이어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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